npm publish 명령어가 실행된 지 불과 몇 분 만에, 인터넷은 React 19 이야기로 들끓기 시작했다. 마치 조용한 호수에 거대한 돌이 던져진 듯, 파문은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 구석구석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React Core Team은 자신들이 준비한 대시보드를 통해, 이 거대한 폭풍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었다.
트위터(현 X): #React19 해시태그는 순식간에 기술 분야 실시간 트렌드 1위로 솟구쳤다. 타임라인은 공식 릴리스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과, 블로그 포스트를 읽은 개발자들의 첫인상으로 가득 찼다.
“서버 컴포넌트가 드디어 정식으로! 웹 개발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use 훅이라니… useEffect 지옥에서 탈출할 시간이다.”
“Actions API는 거의 마법 수준인데? 폼 코드가 이렇게 깨끗해질 수 있다니.”
해커뉴스(Hacker News)와 레딧(Reddit): 기술 토론의 중심지인 이 두 커뮤니티에서는 훨씬 더 깊이 있는 논쟁이 벌어졌다.
‘Show HN: React 19 is here’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수천 개의 추천을 받으며 홈페이지 최상단을 장식했다. 댓글 창은 찬사와 비판, 그리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뒤섞인 거대한 토론의 장이 되었다.
- 찬사: “이건 단순히 API 몇 개 추가된 게 아니다. React 팀이 웹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느껴진다. 존경스럽다.”
- 비판: “너무 많이 바뀌었다. 이건 내가 사랑했던 그 단순한 React가 아니다. 러닝 커브가 너무 높아져서, 이제 Vue나 Svelte가 더 나은 선택지일지도 모른다.”
- 질문: “그래서, 기존의 Redux나 TanStack Query 같은 라이브러리들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마이그레이션 전략이 명확하지 않아.”
깃허브(GitHub): 공식 저장소의 ‘Discussions’ 탭은 새로운 스레드로 폭발했다. 개발자들은 문서를 읽다가 궁금한 점, 특정 엣지 케이스에서의 동작 방식, 그리고 자신들의 기존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능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쏟아냈다.
React Core Team 멤버들은 이 모든 반응을 놓치지 않고 읽으며, 미리 준비했던 대로 대응에 나섰다. 앤드류와 로렌은 주요 트윗에 직접 답글을 달며 오해를 바로잡았고, 다른 엔지니어들은 깃허브 토론에 참여하여 기술적인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제공했다.
예상했던 대로,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변화를 환영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급격한 변화에 대한 거부감과 기존 방식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모든 혼란과 논쟁은, 그들의 창조물이 마침내 세상에 나와 살아 숨 쉬기 시작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였다. 긍정적인 반응에서는 확신을 얻었고, 부정적인 반응에서는 앞으로 소통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를 발견했다.
React 19는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의 것이 되었고, 그들의 손에서 평가받고, 사용되고, 재창조될 터였다. 거대한 파도는 이제 막 해안에 부딪히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